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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이해와 자존감

셀프 컴패션, 자존감의 회복점

by 심리학노트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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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컴패션: 나에게 친절해지는 법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

“이런 실수조차 못 견디다니, 한심하다.” 이런 말들을 스스로에게 아무렇지 않게 던지고 있진 않으신가요?

 

우리는 누군가 힘들어할 때는 조심스럽게 말하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가장 날카로운 말을 건네곤 합니다.

그렇게 상처는 바깥에서보다 내 안에서 더 깊어집니다.


오늘은 ‘셀프 컴패션(self-compassion)’, 즉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셀프 컴패션은 미국 심리학자 크리스틴 네프 박사가 정리한 개념으로, ‘자기 자신에게 연민과 온정을 가지고 대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나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능력입니다.

 

자존감은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가’를 믿는 힘이고, 셀프 컴패션은 ‘설령 내가 부족하더라도 나를 이해하고 안아주는 힘’입니다.

 

둘 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심리적 기반입니다.

 


셀프 컴패션을 실천하려면, 먼저 내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자각해야 합니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당신은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건네시나요?

 

– “또 망쳤네. 역시 난 안 돼.”

– “이래서 사람들이 날 좋아하지 않는 거야.” – “다 내 탓이야. 내가 문제지.”

 

이런 말들이 너무 익숙해져 있다면, 그건 단지 오래된 생각의 습관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다시 배울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따뜻한 언어로, 나를 대하는 방법을 새로 배울 수 있습니다.


다음은 셀프 컴패션을 위한 작은 연습입니다.

 

친한 친구에게 하듯 말해보기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감정을 가장 친한 친구가 겪는다면, 나는 그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줄까요?

 

그 말을 나에게도 그대로 해보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부드러운 문장 건네기

예:
“지금 힘든 건 당연해.”
“이 상황에서 누구라도 힘들었을 거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야.”

 

내 감정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기쁘지 않아도 괜찮고, 불안해도 괜찮습니다.

감정은 사라져야 할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손님’처럼 머물다 떠나는 존재입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인정해주는 것으로부터 셀프 컴패션은 시작됩니다.


자존감은 때로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셀프 컴패션은 ‘자기 자신을 돌보는 태도’입니다.

평가보다 돌봄이 먼저일 때, 우리는 무너지지 않고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스스로에게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네보세요.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지금 이 순간에도 잘 견디고 있어.”

 

그 문장이 당신 안의 작고 단단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비교하지 않는 뇌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나’보다 ‘남’을 더 많이 바라보는 눈길에서, 이제는 조금씩 나를 바라보는 연습을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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